도이치리

독일 영양제, 건강기능식품 추천 - 엽산 본문

Life in DE

독일 영양제, 건강기능식품 추천 - 엽산

Garten Lee 2020. 5. 25. 05:12

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많아지다 보니, 자연스럽게 밥도 더 잘 챙겨먹게 되고, 영양제도 하나 두개씩 더 먹게 되는 것 같다.
이렇게라도 잘 챙겨 먹어야 감기도 안 걸리고 무서운 코로나도 걸리지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되는 것 같다. 기본적으로 항상 챙겨먹는 영양제는 종합 비타민과 엽산이다.
이전에 회사를 다닐 때에는, 점심 먹고 나서 옆자리 언니들과 누가 누가 영양제를 더 골고루 잘 챙겨먹나 배틀을 하 듯 오메가3에 밀크씨쓸에 유산균에 엽산은 엽산대로 따로 따로 챙겨 먹었었다. 한국에서는 아이허브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품질 좋은 영양제들을 간편하게 사 먹을 수 있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. 지금 돌이켜 보니 내 나이에 비해 과하게 챙겨먹은 것 같다.

아무튼, 독일에 오고 나서 더이상 아이허브가 없으니 독일의 영양제들을 찾아 먹어야 했다. 독일의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은 드럭 스토어인 DM, Rossmann, Müller에서 쉽게 찾고 구할 수 있다. 자체 브랜드 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성분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고, 품질도 괜찮은 편이다.

이번에 소개할 영양제, 건강기능식품은 엽산이다.

Tetesept Folsäure 800 - 테테셉트 엽산 800

- 가격 : 3.95€(DM기준)
- 용량 : 60정(2개월 복용 가능)
- 용법 : 1일 1회 1정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
- 브랜드 : tetesept

지난번 아티초크 영양제를 추천하면서 얘기했던 tetesept(테테셉트) 브랜드의 엽산이다. 이 브랜드의 타블렛 크기가 크지 않아 섭취하기가 정말 편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영양제다. 특히나 이번에 소개할 이 엽산은 패키지에 ‘Mini-Tabletten‘이라고 적혀있다.

글을 쓰면서 새롭게 발견한 사실은 패키지 우측 상단의 ‘Top MARKE‘. 이 마크는 최근 몇 년간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으면서, 많이 판매된 브랜드에게 수여되는 것이라고 한다. 매년 100개의 브랜드가 선정되는데, 그 중 이 tetesept(테테셉트) 브랜드가 2019년 우수 브랜드로 선정 되었다고 한다. 그래서 그런지 더 믿음이 가는 영양제 브랜드이다. 앞으로도 다른 종류의 영양제도 되도록이면 이 브랜드로 골라서 구입하려고 한다.

독일어로 엽산은 Folsäure(폴조이레)이다.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엽산은 주로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에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해 꼭 섭취하길 권장하는데, 태아의 뇌 발달에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. 일반 성인에게도 엽산의 섭취가 필요하다. 심장과 세포분열, 그리고 혈액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.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, 혈관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.
엽산은 주로 진한 녹색 잎채소와 해조류, 견과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. 하지만 대부분의 영양소가 그렇듯 음식으로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. 그렇기 때문에 영양제를 함께 챙겨 먹는다.

이 상품에는 대표적으로 800㎍(마이크로그램)의 엽산이 함유되어 있고, 20㎍(마이크로그램)의 비타민B12가 함유되어 있다. 추가적으로 다양한 비타민B군의 성분 또한 있다. 비타민 B12는 동물의 내장이나 어패류 등 주로 동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영양소인데, 채식주의자들에겐 이 영양소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. 그래서 이 상품의 패키지 상단에 보면, 신제품 비건 레시피라고 크게 쓰여 있는걸 볼 수 있었다. (독일에는 베지테리언이 많다.)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빈혈이나 위염, 변비, 설사 증상을 보인다. 과하게 섭취하는 것도 좋지는 않다.

상품의 뒷 면에 엽산과 상품에 대한 설명이 독일어로 적혀져 있다. 정리해 보자면, ‘엽산은 혈액형성, 세포분열 같은 신체의 많은 대사과정에 관여하고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79%와 여성의 86%가 일일 엽산 섭취권장량을 채우지 못한다고 한다. 불규칙한 식습관, 임신, 노화에 따라 엽산이 필요하게 되고, 이 상품은 혈액형성, 세포분열, 심장기능이 도움을 준다.’

패키지를 열어보면, 각 30정씩 두 판으로 구성되어 있다.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타블렛 한 알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정말 좋다. 한국에 있을 때에도 아이허브에서 유명한, 많이들 먹는 솔가엽산을 먹어보긴 했다. 그 타블렛도 굉장이 작은 편이고 가성비가 좋아서 인기가 많다. 하지만 가루날림이 조금 심했던 기억이 있었다. 이 상품은 코팅된 정제이기 때문에 가루날림도 전혀 없다. 또한 특별한 향이 난다거나 맛이 나지 않아서 거부감 없이 깔끔하고 쉽게 섭취가 가능하다.

비교할 수 있도록 내 엄지 손가락과 함께 찍어 보았다. 솔가엽산과 거의 비슷한 크기이다. 다만 위에서도 말한 것 처럼, 하얗게 가루날림이 없어서 정말 깔끔하게 섭취할 수 있다.
한 판에 30정씩 구성되어 있고, 그 한 판을 또 반으로 나눌 수 있게 되어있다. 여행이나 출장 갈 때에도 쉽게 휴대하며 섭취할 수 있어서 좋다. 아무런 규칙 없이 배열되어 있는 타블렛을 보면 독일 사람들의 머리 속이 너무 궁금해진다.
15정씩 휴대하고 다니더라도, 뒷면에 영양제의 이름이 잘 적혀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영양제인지 헷갈리지 않을 수 있다. 상단에 유통기한도 각인 형태로 잘 새겨져 있으니,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를 먹을 걱정도 없다.

독일에서 엽산을 찾고있다면 이 상품을 추천한다.
앞으로도 더 많은 독일 영양제,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보려고 한다.

궁금한 점이나 문의는 댓글로 남겨주세요.

Comments